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양단즈(楊丹志)) 박사는 중국 런민왕(人民網)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을 뒤엎는 비상식적 행동은 본래 북한의 일관된 행동방식”이라며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국제사회가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전쟁상황까지 치달았다고 여겼던 때에도 한반도 정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는 그때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통제불능의 위기 상태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절대 다만 향후 동북아 정세가 좀더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팡즈하오(龐之浩) 중국우주기술연구원 연구원은 런민왕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사시기가 마침 일본과 한국 선거철에 맞춰 이뤄졌다"며 "만약 북한의 위성발사가 최종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북한의 향후 주변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며 북한의 국제무대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팡 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위성발사 성공여부는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관측시스템을 통해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유명 군사평론가인 장뎬청(張殿成)은 펑황왕(鳳皇網)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한은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를 통해 로켓발사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강대국 반열에 합류했다는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내비쳤다고 말했다. 또한 로켓발사를 통해 국제사회 안보리 결의에 반대한다는 태도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줬으며, 이는 곧 향후 외교에 있어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라고 그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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