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7월 1호기가 처음 준공된 영흥 화력발전소는 2009년 6월까지 4호기가 지어졌다. 2014년에는 5호기와 6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어 정부의 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7·8호기의 발전소를 추가로 짓게 된 것이다.
우선 경제성을 주장하는 측은 값싼 유연탄을 때는 화력발전소를 지어야 4~5년 뒤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민들은 앞으로 발전소를 또 짓는다면 화력발전을 중지하고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한 주민은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으로 지난 10여년간 영흥도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주민들 대다수가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은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소를 유치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GCF란 세계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설립되는 국제기구다.
윤용호 환경공해추방운동중앙회 회장은 “화력발전소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공해산업”이라며 “내년부터 GCF 사무국이 입주하는 만큼 위상에 맞는 에너지 수급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흥면 주민발전협의회는 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을 원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1000명이 참여하는 서명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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