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에 설립된 호남석유화학은 1979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2011년 연결기준 약 16조 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롯데그룹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러한 성장에도 ‘호남석유화학’이라는 사명은 특정 지역을 연상케 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래 비전달성과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또한 호남석유화학이 롯데그룹의 성장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호남석유화학’이라는 사명 때문에 롯데그룹 계열사로 인식되지 못한 것이 사명을 변경한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27일 최종 확정 예정인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동시에 롯데그룹 중화학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양사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호남석유화학의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석유화학 부문의 그룹에서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를 활용해 2018년 비전인 ‘아시아 최고 석유화학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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