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에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불어난 부채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10월 유럽시장에서 르노의 자동차 판매율은 18% 급감했다. 시장규모도 19년래 최고 폭으로 줄어 회사의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르노는 전날 성명을 통해 “남은 볼보의 전체 주식 가운데 6.5% 상당 주식 처분해 부채를 갚고,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이유로 볼보 전체 주식의 14.9% 상당을 매각한 바 있다.
다른 경쟁업체도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다.
푸조는 이미 정부로부터 70억유로 긴급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 받았고, 포드는 유럽 내 생산공장 3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GM은 공장 1곳을 폐쇄하고, 피아트도 직원 1500명을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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