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朴 기자회견은 물타기용…불법 선거운동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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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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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정세균 상임고문은 14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부당한 음해 대신 어제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 고문은 영등포 당사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은 어젯밤 선관위에 의해 적발된 새누리당 오피스텔 불법 댓글센터 사건을 덮으려는 물타기용 기자회견”이라며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펜션에 불법콜센터를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했던 DNA를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오피스텔에 불법댓글센터를 설치해서 불법 여론조작을 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는 불리한 판세를 만회해 보려고 문재인 후보와 야당을 음해하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고문은 “과거부터 차떼기당으로 평가되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 측에서는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당장 지금부터라도 불법선거운동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수사를 해서 책임을 규명하고 앞으로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하게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 고문은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일체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생을 챙기고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미래를 위한 선거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경쟁을 하자는 박근혜 후보의 제안에는 환영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장 양자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가 국정운영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정책토론을 진행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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