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에 백혈병 치료 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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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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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있는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백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병리-면역학교수 대니얼 라코라자 박사는 설포라판이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혈액암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세포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브로콜리에서 추출해 정체-농축시킨 설포라판을 시험관에서 배양한 ALL 세포주와 림프모세포에 노출시킨 결과 암세포는 죽고 정상세포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라코라자 박사는 밝혔다.
쥐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설포라판이 암세포에 들어가 특정 단백질과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라코라자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현재 설포라판이 암세포의 어떤 단백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결과가 추가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설포라판을 현행 치료법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구에 사용된 설포라판은 정제-농축된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브로콜리를 먹는 것만으로는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라코자자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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