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과 논리를 바탕에 둬야할 정책에서도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야당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정책을 국민들 앞에 이해시키고 설명해야 할 아까운 시간들을 남의 정책 흠집 내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 방법 또한 흑색선전 및 마타도어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 철도민영화를 100%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누군지 알 수 없는 철도관계자와 철도 노조의 한 관계자라는 식으로 발언을 인용해 박근혜 후보의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근로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표를 끌어들이려는 구태”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미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과 같은 방식의 KTX 민영화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위원장은 “KTX 민영화는 국민들의 갈등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한 만큼 먼저 국민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 측 주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부자 감세 발언에 대해서도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는 TV토론에서 ‘지난 5년간 부자 감세에 든 돈이 100조원’이라고 말하며 근거도 없이 새누리당이 부자만을 위한 정당인 것으로 국민을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월 현 정부 5년간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감소 규모가 63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서민·중산층·중소기업에 귀착되는 세수효과가 세수감소 규모의 50.9%인 32조5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예로 들며 “부자감세 100조원은 전혀 사실이 아닌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과연 정치를 쇄신하고 새정치를 하겠다고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손잡은 제 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입으로는 미래를 말하면서 과거로 돌아가는 행태로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어 집권해보겠다는 구태정치를 이제는 반드시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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