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19일 오전 6시부터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마을버스, 동물원, 극장을 비롯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나섰다.
투표소에서 찍은 인증 사진이나 투표확인증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마련됐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과 분당구 야탑동 일대를 누비는 810, 811, 812번 마을버스는 탑승 전 투표확인증이나 인증 사진을 보여주는 시민에게 한 번씩 무료 탑승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버스를 운영하는 성남시민버스 고재형(48) 대표는 “투표를 독려하고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무료행사에 나섰다”고 밝혔다.(문의:☎ 031-722-2774)
경기 고양시 덕양구 테마동물원 주주(ZOOZOO)는 투표 후 오후 6시까지 방문하는 사람에게 3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판매한다.(문의:☎ 031-962-4500)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독립예술영화전용극장 ‘신영’에서는 투표확인증을 제시하면 모든 영화를 4000원에 볼 수 있다.
현재 극장에서는 ‘범죄소년’, ‘신의 소년들’, ‘영화판’, ‘내가 고백을 하면’, ‘남영동 1985’ 등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문의:☎ 033-823-2415)
경기 의왕시 포일동 의왕어린이집 맞은편의 금호주유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주유금액의 5%를 할인해 준다. (문의:☎ 031-425-1343)
충남 예산군의 리솜 스파캐슬은 23일까지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한 본인에 한해 입장권을 절반 가격으로 제공한다. (문의:☎041-330-8000)
그 외에도 광주·전남지역에선 1000여 곳이 넘는 음식점, 카페, 술집, 안경원, 향토 마트 등이 ‘투표하고 할인받자!’ 캠페인으로 뭉쳤다.
메가박스 콜럼버스 상무점은 투표 당일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체인점 레몬테이블은 신메뉴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구지역 소상공인 관련 단체에 소속된 100개 업소는 투표 인증 사진을 찍어오는 유권자에게 상품 가격의 5~10%를 할인해 준다고 밝혔다.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업소는 고객 편의를 위해 상점 입구에 ‘투표인증 할인점 스티커’를 붙여 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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