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잠옷 바람으로 투표소에 달려온 한 시민의 열정이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전 8시경 서울 관악구 행운동 제4투표소인 행운동 주민센터에 이(28‧여)씨가 허겁지겁 들어섰다.
그녀는 분홍색의 부드러운 털로 제작된 이른바 ‘수면 바지’를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였다.
시험 준비 중인 이 씨는 집도 가깝고 잠도 깰 겸 일어나자마자 잠옷 차림으로 나왔다가 주목을 받게 돼 쑥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다들 열심히 투표해 오늘은 정말 투표율이 높게 나오길 바란다”는 말을 남긴 뒤 다시 시험 준비를 위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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