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서기에 '후춘화' 임명

후춘화(胡春華).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이 광둥(廣東)성 서기에 후춘화(胡春華)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를 임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1963년생인 후춘화 서기는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와 함께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후춘화 서기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1979년 16세 당시 우수한 성적으로 베이징(北京)대 문과에 합격해, 후 서기의 고향인 후베이(湖北)성 우펑(五峰) 투자(土家)족 자치구현에서 최초로 베이징대 학생이 탄생했다.

1983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그는 그해 공산당에 가입, 베이징에 남아있을 수 있었음에도 오지인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파견을 자원해 성실히 공산당원으로서의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1997년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를 거쳐 2006년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에 오르며 승승장구한 후 서기는 43세 최연소의 나이로 정부급(正部級)관원이 된다.

평소에 이상(理想)을 갖고 매사에 성실히 노력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던 그는 지난 2009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허베이(河北)성 성장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이 개혁·개방을 강조하는 가운데 왕양(王洋)에 이어 대표적인 개혁파 인물인 후춘화가 서기로 임명되면서 광둥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선도하는 거점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광둥성 서기를 맡아왔던 왕양(汪洋)은 부총리로 승진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후춘화의 뒤를 이은 네이멍구 서기에는 왕쥔(王君) 산시(山西)성장이 임명됐다. 1952년 산시 태생인 왕 신임 서기는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장, 산시성 부서기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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