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19일(현지시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시행 등으로 중국 경제가 지난 10월 전망치인 8.1%보다 더 높은 성장을 할 것 같다”며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4%로 올렸다.
WB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현재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조건 완화와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효과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B는 올해 중국은 지난해 9.2%보다 낮은 7.9%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 8.4%, 2014년 8%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 등에 따르면 중국이 올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8.1%, 2분기 7.6%, 3분기 7.4%를 기록하는 등 성장률이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중국은 지난 6월 이래 두번 기준금리를 내렸고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중에 위안화 유통량을 늘렸다.
또한 1500억 달러 이상의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 WB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5.5%에서 5.7%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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