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행한 '노인성질환 관련 분야 의료기기 특허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신경학 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11년 사이 국내 의료기기 특허출원 건수는 총 1만 3240건이었다. 그 중 체외진단 기기는 26.4%로 가장 비중이 높고 심혈관 기기(16.1%)·정형외과용 기기(10.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경학 기기·이비인후과 기기 분야는 시장규모에 비해 연평균 성장률이 높으며 특허출원 건수도 매년 증가해 새로운 노인관련 분야로 부상했다.
실제로 1999년 전체 의료기기 특허대비 27.2%였던 의료기기 특허출원 건수가 2008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의 42.0%에 달했다.
신경학 기기 분야의 세계 시장규모는 44억달러, 국내 시장 규모는 3000만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39개 국가 중 연평균성장률은 전체 8.9%보다 2.9%포인트 낮은 31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신경학 기기 분야가 아직까지는 시장규모가 크진 않지만 성장속도가 빠르고 노인성질환 치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 라며 "잠재적 시장가치가 큰 분야인만큼,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이나 특허출원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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