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중이염 항생제처방률 88.67%..병원 규모 작을수록 처방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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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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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신피질호르몬제 처방률도 8% 이상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급성중이염 치료를 위한 항생제처방률이 88.67%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총 7649 의료기관 평가 결과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8.67%로, 급성비화농성중이염과 급성화농성중이염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49.94%·병원 86.35%·의원 89.15%로 종별 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처방률이 높았다.

병원과 의원은 Amoxicillin·Clavulanate 복합제를 많이 처방했고, 종합병원급 이상은 Cephalosporin계열 약제 처방비율이 높았다.

특히 급성중이염에 권고되지 않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처방률도 8.04%로 나타나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줄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중이염은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미국·유럽·일본 등에서는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만 권장되며, 2세 이상의 소아는 48~72시간 이내 대증치료를 우선하면서 항생제는 경과를 지켜본 후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2012년 상반기 유소아급성중이염항생제 적정성평가결과를 요양기관에 제공하여 자율적인 진료 행태 개선을 유도하고, 관련 학회 및 개원의사회 등에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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