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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美PGA투어 ‘홀인원 넘버 원’의 주인공은 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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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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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캐디에게 농담했다가 덜컥 기록

폴 케이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해 미국PGA투어에서 가장 극적으로 홀인원을 한 선수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로 나타났다.

미국PGA투어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2시즌 홀인원 톱10’을 선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가 휴매너챌린지에서 기록한 홀인원이 들어있고, 찰스 하웰3세(미국)는 두 개의 홀인원을 이 리스트에 올렸다. 그밖에도 J J 헨리, 리안 무어, 로리 사바티니, 조 오길비, 로베르토 카스트로, 크리스 블랭크스 등도 홀인원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돋보인 것은 케이시가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 캐딜락챔피언십 4라운드 15번홀에서 기록한 홀인원이다. 당시 케이시는 캐디에게 “이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경품을 팔아 반씩 나누자”고 제안한 후 티샷을 했다. 그런데 그 볼이 홀을 찾아든 것.

캐디는 처음에 좋아했다. 그런데 홀인원 경품이 15번홀이 아니라 13번홀(파3)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챈 순간 낙담해하고 말았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케이시는 파안대소하며 캐디를 놀리는 장면이 외신에 보도됐다.

한편 홀인원과 성적은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였다. 케이시는 올해 미국PGA투어에서 상금랭킹 221위로 하위권이었다. 대니 리도 상금랭킹 166위로 내년 투어카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응시했으나 2차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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