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인 가구 위한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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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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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가 한 지붕 아래 1~2인 가구가 어울려 사는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관리 사업구역인 도봉구 방학동의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단독건물 2채를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우리동네 두레주택'으로 이름으로 내년 6월 중 시범 공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셰어하우스형 주택은 거실과 주방은 같이 쓰고 침실과 욕실은 따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과 캐나다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됐다. 우리나라도 이 주택이 확산되는 추세이지만 공공 임대주택에 도입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주방·거실·세탁실·창고 등의 공용공간과 방·화장실 등 사생활 보호를 위한 별도 전용공간으로 구분된다.

방은 1층에 2개, 2층에 3개 정도를 만들어 5~6가구가 거주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주로 독거노인과 대학생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지만 어린이가 있는 3인 가구도 사정에 따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임대 보증금은 2000만~4000만원, 월세는 1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70% 수준이다.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예비입주자를 예정 공급가구(6가구)의 1.5배수(약 9가구)로 사전 모집키로 했다. 향후 워크숍 등을 통해 두레주택의 생활방식에 대해 충분히 알리고, 공동체 생활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7일 공고 기간을 거쳐 28일 방학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2~3일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에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독거노인·대학생 등 1~2인 가구이나, 어린이가 있는 3인 가구도 사정에 따라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내 거주자나해당 자치구 거주자를 우선 순위로 정했다. 문의 (02)2133-7255.

서울시가 한 지붕 아래 다수의 1~2인 가구가 사는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을 도봉구 방학동에서 국내 최초로 시범 공급한다. [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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