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모임 많은 연말연시 되면서 가지각색 음용법으로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반 맥주의 12월 판매량이 평월보다 20% 증가하는 것에 비해 특이한 음용법을 소개한 프리미엄 맥주들은 3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멕시코 대표맥주 코로나는 투명한 병과 황금빛 맥주 색이 청량감을 주는 맥주로, 레몬 혹은 라임 조각을 병 입구에 끼워 마시는 이국적인 음용법이 마시는 재미를 더한다.
무더운 멕시코 날씨 때문에 술에 라임이나 레몬을 끼워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던 문화에서 시작된 것이다. 레몬과 라임을 끼워 마심으로써 코로나 한 병으로 남미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연말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병 입구에 끼운 과일 조각이 탄산을 줄여주며, 레몬의 싱그러운 향과 코로나의 청량한 맛이 조화를 이뤄 한결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코로나를 즐길 수 있다.
벨기에 프리미엄 밀맥주 호가든의 최상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육각 전용잔이 필수다. 육각 전용잔 상단의 큰 둘레는 매혹적인 오렌지 시트러스 향이 더욱 풍부하게 퍼질 수 있도록 해주며, 특유의 구름 거품을 더욱 오랫동안 풍성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다.
호가든을 한층 더 맛있게 마시기 위해서는 우선 전용잔에 호가든을 2/3정도 먼저 따르고, 병을 부드럽게 360도 회전시켜 맥주 안의 효모를 활성화 시킨 뒤 거품을 내 남은 양을 따르는 것이 좋다.
일본 프리미엄 몰츠 맥주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의 생맥주는 생크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이 특징이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의 생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기려면 크림거품과 맥주의 비율을 3:7로 맞춰 따라야 한다. 부드러운 크림 거품을 계속 즐기려면 잔을 내려 놓을 때 살짝 힘을 주어 꺾으면 된다.
사라졌던 거품이 다시 생겨 부드러움을 더욱 오래도록 느낄 수 있다.
호주 전통맥주 1위로 꼽히는 포엑스(XXXX)는 라거 맥주로 탄산가스와 사탕수수를 첨가해 톡 쏘는 맛과 함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맛과 이름만큼이나 따르는 방법도 특이하다. 포엑스를 따를 때는 일반 맥주를 따를 때처럼 병을 기울이면 거품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직각으로 세워서 따라야 풍부한 거품을 맛볼 수 있다.
맥주업계 관계자는 "주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에서 고객에게 재미까지 선사하는 아이디어 하나면 충분히 틈새 시장을 파고 들 수 있다"며 "관련 제품들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