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21일 새벽 서울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 35분경 서울 강북구의 한 빌라 지하층 A(47)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잠을 자던 A씨가 얼굴과 양손, 어깨에 2~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실내 6㎡와 가구류 등도 불타 소방서는 300만 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A씨는 생계를 위에 폐품을 모으는 일을 했는데 집에 쌓아둔 폐품에서 나오는 각종 벌레를 잡으려고 모기향을 피워놓고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기향 불똥이 떨어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약 30분 정도 지난 새벽 2시 1분경에는 송파구의 한 임시건물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4분 만에 꺼졌다.
불을 끄려던 집주인 A(61)씨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집 내부 15㎡와 집기류 등이 불타 65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2시 36분경 강서구 우장산동 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장의 사무실용 컨테이너에서도 불이 났다.
이 화재 역시 아직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소방서는 1700만 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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