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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거든 돈 갚고 가” 채무자 집에서 가재도구 실어간 4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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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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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려거든 돈 갚고 가” 채무자 집에서 가재도구 실어간 40대 여성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이사를 앞둔 채무자의 집에서 가재도구를 훔쳐 나른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고 이사하려 한다며 채무자의 집에서 귀금속과 가전제품을 실어간 혐의로 A(45‧여)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경 광주 서구 B(33‧여)씨의 아파트에서 이삿짐센터를 동원해 가재도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가져간 가재도구는 침대, 귀금속,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등 시가 66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생활 중 만나 친하게 지낸 B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1000여만 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최근 자신의 아파트를 부동산에 내놓았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B씨가 자신의 돈을 갚지 않고 이사하려는 것으로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평소 드나들던 B씨의 집에서 이삿짐센터 직원들을 동원해 가재도구를 훔쳤고 이를 이삿짐센터에 보관해 왔다.

경찰은 훔쳐간 가재도구를 이삿짐센터에서 회수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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