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달라” 10년째 연탄 전하는 ‘얼굴 없는 천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21 10: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달라” 10년째 연탄 전하는 ‘얼굴 없는 천사’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매해 12월이면 찾아와 연탄을 전하고 돌아가는 제천시 독지가의 선행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21일 제천시 장락동 연탄공장 (주)동원산업은 전날 오후 사무실로 한 여성이 찾아와 연탄 2만 장(900만 원)을 사고 보관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연탄을 가져가지 않고 공장에 “시청에서 연락이 오면 연탄 배달을 잘해달라”고 당부한 뒤 떠났다.

이 여성이 발길을 돌린 곳은 제천시 사회복지과였다.

여성은 담당 직원에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달라”는 말과 함께 연탄 보관증을 전하고 급히 돌아갔다.

동원산업과 시청 직원은 이런 일이 10년째 12월이면 되풀이되는 일이며 신원 미상의 이 여성을 ‘얼굴 없는 천사’라고 부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시 직원들은 여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했지만 여성은 “나도 심부름만 하는 것”이라며 끝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제천시는 이번 주까지 시내 저소득층 80가구를 선정해 연탄을 나눠줄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