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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공정위원장 "세종시 애환 이해…'공정맨'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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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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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 주문

21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입주식을 통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장시간 출퇴근 등으로 일할 수 있는 직원 수와 시간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나 한사람의 태만한 행동이 곧 다른 사람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유념하면서 효율적이고 집중력 있게 업무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입주식을 통해 세종시로 이주한 직원들의 애환을 이해하면서도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를 당부했다.

해현경장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는 뜻으로 내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 것을 김 위원장은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청사는) 국가 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의 국책사업으로 건설되는 계획도시”라며 “지역의 균형발전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종시의 조기정착에 솔선수범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세종시로 이주한 직원들도 있는 반면, 가족을 두고 혼자 이주하거나 장시간 출퇴근으로 통근 전쟁에 시달려야 하는 직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여 위원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언급했다.

내년 새 정부 출범을 앞둔 공정위는 현안업무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직원들의 잇따른 휴직과 장시간 출퇴근 등이 고민거리다. 일할 수 있는 직원 수와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대내외 업무환경을 직원 모두 직시하고 각 부서의 책임자들은 부서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업무 배분 등 효율적이고 지혜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길 부탁한다”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격언으로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가 세종시로 터를 잡은 공정위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은 함축적으로 ‘공정맨’이다. 같은 사물도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왕이면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는 공정맨이 되달라는 게 그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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