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내던 70대 노인 숨진 채 발견…상반신·얼굴 심한 화상 입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22 11: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홀로 지내던 70대 노인 숨진 채 발견…상반신·얼굴 심한 화상 입어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홀로 지내던 70대 노인이 집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낮 12시 56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A(78)씨가 화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아파트에서 따로 살던 아들(50)이 발견했다.

아들은 “아버지와 19일 대선 투표를 함께한 뒤 집에 모셔다 드렸고 이틀 뒤 음식을 가져다 드리기 위해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며 “소방서에 신고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싱크대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상반신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주방 일부도 그은 흔적이 있었지만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아 이웃에서 화재 사실을 알아채고 신고하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15년 전부터 뇌졸중을 앓았으며 그 영향으로 거동이 불편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가스레인지를 사용한 흔적으로 미뤄 볼 때 화재 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타살 가능성도 열어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