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이날 출소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을 생각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를 지지한 48%의 국민이 아파하거나 좌절하지 않길 바라고 나머지 51%의 국민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아파하는 것은 1년 동안 감옥에서 제가 다 했다”며 “아파하지 말라, 좌절하지 말라, 좌절은 죄송하지만 개나 갖다 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총선과 대선에서 열심히 노력할 때 지난 1년간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많은 분이 정권교체에 실패했다고 힘들어하는데 슬퍼하지 말고 좌절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도소 정문에는 이른 시간부터 경찰 추산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정 전 의원을 기다렸다. 정 전 의원의 어머니 이계완(85)씨는 꽃 목걸이를 걸어줬고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인 김용민 씨는 깔때기 모양의 두부를 건냈다. 정동영, 박영선, 정청래, 안민석, 김현미, 양승조 의원 등도 참여했다.
나꼼수의 또 다른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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