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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연재 선수 트위터) |
러시아에서 새로운 작품 구성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한 손연재는 다음 시즌 리본 기술을 연기할 곡으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골랐다.
후프 음악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한 곡을 선정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때도 리본 음악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갠 날’을 선택한 바 있다.
볼 음악으로는 재즈곡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를 골랐다.
여기까지는 클래식 두 곡, 재즈 한 곡으로 올 시즌 ‘호두까기 인형’(후프), ‘라임라이트 메인테마’(볼), ‘재즈 머신’(곤봉), ‘나비 부인’(리본)을 선택한 것과 유사한 구성이다.
이를 의식했는지 곤봉 음악으로는 경쾌한 느낌의 경음악이 선정됐다. 파트리치오 부안느가 부른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손연재는 발랄한 느낌의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을 기준으로 4년에 한 번씩 규칙이 크게 바뀌는 리듬체조는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규칙이 적용된다.
가장 주목받는 새 규칙은 ‘댄스 스텝 콤비네이션’이다.
‘댄스 스텝 콤비네이션’은 포크댄스나 댄스스포츠 스텝을 8초 이상 하면서 수구를 조작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로 음악과 동작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성 등이 주요 평가요소가 된다.
리듬체조는 1분 30초가량의 프로그램 길이에 맞춰 편집된 곡이 연주된다.
이 때문에 손연재는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네 종목 모두 새로운 곡을 선정하고 음악에 어울리는 독창적인 동작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쏟았다고 알려졌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연재는 26일부터 태릉에서 훈련을 시작하고 내년 2월 말 열릴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1월 러시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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