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새마을금고에서 금품을 훔치려고 한 20대 남성이 도주 사흘 만에 붙잡혔다.
25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흉기를 가지고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고 한 A(28‧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 23분경 대구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마스크와 야구 모자를 쓰고 방문했다.
통장 없이 돈을 인출하겠다고 말한 A씨는 직원이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요구하자 강도로 돌변해 창구 안쪽으로 넘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결국 돈을 훔치지 못하고 달아났지만 이 과정에서 직원 B(48‧여)씨가 흉기에 맞아 입술이 찢어지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에 포착된 인상착의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인근의 한 모텔에 투숙 중이던 A씨를 사흘 만에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원룸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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