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쓴 글과 방송에 의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많은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박 당선인이 수석 대변인에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임명하자 야권인사들은 “국민대통합을 하려는 박 당선인의 진정성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보수성향이 짙은 윤 수석 대변인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을 ‘정치적 창녀(娼女)’라고 표현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그는 정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덕룡 전 원내대표,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등에 대해 “(이들)수많은 ‘정치적 창녀’들이 나요, 나요 정치적 지분을 요구할 게 뻔하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 대해 "굽실굽실 대서라도 정권 잡아야 하나, 문재인", "아직 변성기도 지나지 않은 애들 목소리로...."라며 안 전 후보에 대한 비난은 퍼붓은 바 있다.
반면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서는 “대쪽 같은 원칙과 책임의 정치, 그러면서도 차고 넘치지 않는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대변인이 될 수 있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문재인을 지지했다고 나라를 뒤집으려는 세력으로 본단 말인가’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윤 수석대변인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고려대 졸업 후 KBS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을 거쳐 현재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아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윤 대변인의 막장 표현들
△‘정치적 창녀(娼女)’(2012.12.18)
△ 문제인-"굽실굽실 대서라도 정권 잡아야 하나", 안철수-"아직 변성기도 지나지 않은 애들 목소리로..." (2012,12.7)
△ 안철수-'사이비 교도'가 자신은 빠지고 신도들에게 역사의 십자가를 지라며 앵벌이로 내모는 것과 똑같다" (2012.12.6)
△'독버섯 이정희 아류(亞流)세력' (20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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