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3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의견을 조사했다.
우선 대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에 어떤 스펙에 집중하는 것이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절반 이상의 인사담당자가 △실무관련 아르바이트 및 사회경험(53.1%)이라고 답했다.
다른 어떤 스펙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 다음으로는 △기업 인턴십(18.1%)을 꼽아 최근 정형화된 스펙을 평가하는 것보다 인성, 직무적합성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려는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 변화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격증 취득(11.9%) △토익스피킹, 오픽 등 영어말하기 시험(6.2%) △토익, 토플, 텝스 등 영어필기시험(3.9%) △어학연수 등 해외연수(2.4%) △공모전 등의 대회참가(2.1%) △학점관리(계절학기) (1.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인사담당자가 위 스펙을 꼽은 이유로는 ‘방학과는 상관없이 취업에 중요한 스펙이기 때문’(54.6%)라는 의견이 ‘방학의 시간적 여유를 활용하여 얻을 수 있는 스펙이기 때문에’(41.5%)보다 많았다. 방학이라고 해서 특별히 새로운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경험을 차근히 쌓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55.5%는 방학에 쌓는 스펙과 학기 중에 쌓는 스펙이 다르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방학 동안 취업을 준비하며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복수응답)은 무엇일까. 인사담당자들은 앞서 조사한 바와 같이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57.0%)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분명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진로를 재검토하는 것’(56.4%) 역시 중요하다고 답했다.
자신의 진로와 목표에 대해 분명하게 하고, 해당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취업을 향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어 긴 방학 동안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나태해지지 않는 것’(27.0%) △‘취업을 준비하는데 기본적인 스펙이 되는 조건들을 충족하는 것’(25.2%) 평준화된 지원자 사이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자신만의 특기를 개발하는 것’(20.8%)△‘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것’(5.6%) 등의 조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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