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6일 울산 본사에서 ‘급여 우수리 전달식’을 갖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에 올해 1년간 모은 2억37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급여 우수리 모금은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와 상여금 가운데 1000원 미만의 끝전(우수리)을 떼어 기금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이 성금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한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3년간 총 6억1000여만원의 급여 우수리 성금을 모금해 이들 단체에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소아암·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비와 한 부모 가정, 저소득층 밑반찬 지원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우수리 모금에는 현대중공업 전체 임직원 가운데 99%가 넘는 2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으며, 1인당 매월 1000원 내외의 작은 부담으로 연간 2억원이 넘는 성금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들이 작은 정성으로 손쉽게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현대중공업 김재훈 상무와 김진필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만 회장, 한국심장재단 조범구 이사장,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천진욱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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