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스펜딩펄스’가 10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2개월간 소매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0.7% 증가했다. 전문가가 예상한 3~4%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이 집계는 전자·의류·보석·가구 등 각 분야의 소매점과 온라인을 포함한다.
미국의 연말 소매업 매출은 중요한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다. 특히 소매업자들에게 11~12월은 연간 매출의 최대 4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이 지출을 줄이면 내년 경제 성장도 불안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12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개월래 최저치다. 이는 2013년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스펜딩펄스의 마이클 맥나마라 연구분석 부사장은 “자연 재해가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끼쳤으며 재정절벽도 소비에 부정적인 흐름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한 미국 북동부 연안지역에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메릴랜드 등 북동부 연안지역에서 소매업 판매가 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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