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대기업 수출에 의존하는 외끌이 경제 성향을 그동안 띠었다면 이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가고,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가는 쌍끌이로 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재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이 중심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대기업과 관계에 있어서도 확실하게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부당한 납품 단가 인하,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 탈취, 중소기업 영역에 대한 무분별한 침해, 불공정 거래 등을 철저히 근절시키겠다는 의미다.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의 사다리가 끊어졌다"며 "이 사다리를 다시 연결해야 하고, 중소기업인들과 힘 합해 그 일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회장단과의 티타임에서도 "제 약속 중 가장 큰 약속 중 하나가 중산층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인데 그게 바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이야기"라며 "그 분들이 기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속에 노력하신 만큼 보상 받을 수가 있다면 중산층 70% 복원이 빨라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회장단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 데 대해 "빨리 하시길 바라는데 야당과 합의가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 기업인이 야당과 합의를 했다고 주장하자 "합의 본 그대로 통과시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50년 역사상 중소기업 중앙회에 제일 먼저 방문한 건 박근혜 당선인이 처음인데 그만큼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창공을 훨훨 날 수 있도록 하는 그네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