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버스 집단 성폭행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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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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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인도 수도 뉴델리의 심야버스에서 집단 성폭행과 구타를 당한 여대생이 싱가포르의 병원으로까지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9일(현지시간) 끝내 사망했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켈빈 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환자가 오전 4시45분경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이 잠들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로 CEO는 “환자가 몸과 뇌의 심각한 부상에 따른 극심한 장기 부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 16일 밤 영화를 본 뒤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던 중 남성 6명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하고 쇠막대로 구타를 당했다.

이 여성은 폐와 뇌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심근 경색 증세도 보였다.

가해 남성들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뉴델리에서는 22~23일 이틀간 분노한 시민 수천 명이 조속한 처벌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가스총을 발사하는 등 강경 진압으로 맞서면서 시위는 더욱 격화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한 인도 정부는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처벌법 개정을 검토하는 등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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