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북구 모 아파트 음식물쓰레기통 근처에서 빈 투표함 2개가 발견됐으며, 방치된 이 투표함 사진이 SNS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발견된 투표함은 지난 11월 중순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도권 업체에 의뢰해 제작됐는데 해당 업체 사장 지인이 업체의 허락 없이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대선 때는 실제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투표함의 반출 경위 등을 엄밀히 조사해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도권 업체에서 제작한 투표함이 광주에서 발견된 점과 투표함이 허술하게 반출된 점 등에 대해 의혹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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