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3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도중 심판이 인삼공사 선수에게 욕설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심의하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재정위는 “이 상황과 관련된 경기 영상 및 서면 자료, 관계자 진술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심판이 선수에게 욕설했다는 것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명확한 규명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정위는 이 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제시되면 재심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경기 4쿼터 도중 루스볼 다툼 상황에서 LG 김영환이 공을 잡고 타임아웃을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지자 인삼공사 선수들이 심판에게 “그 전에 공이 김영환의 발에 맞았다”고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심판이 선수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이 해당 심판에게 “심판이 선수에게 욕설하면 되느냐”고 항의하는 목소리가 TV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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