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쇼핑 노하우> 대형마트의 '숫자 장난'에 속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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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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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대형마트를 자주 찾다보면 '50% 할인'이라는 문구에 익숙하다.

이게 웬 떡이냐며 덥석 집어 드는 것이 인지상정. 그러고는 기분 좋게 계산대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도 모른 채.

대형마트의 '50% 할인'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 꼼수가 숨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대형마트에서 50% 할인해 2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이 B대형마트에서는 할인 없이 3000원에 팔리고 있는 경우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사람이라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금방 눈치 챌 것이다. 언뜻 봐도 50% 할인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A대형마트는 이 제품을 어제까지만 해도 5000원에 판매했다. 이에 반해 다른 대형마트들은 계속 3000원 팔아왔다. A대형마트가 이 제품의 가격을 경쟁사 수준까지 낮추면서 50% 할인이라는 트릭을 쓴 것이다.

이같은 사정을 모르는 소비자라면 깜박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

또 종종 '10만개 대규모 물량 방출'이라고 적힌 대형마트 전단을 볼 수 있다. 이 전단을 보고 마트에 갔는데 재고가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곤 한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던 것일까?

아니다. 여기에도 속임수가 존재한다. 공장에서 찍어낸 물량은 3만개에 불과하다는 사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착시효과를 주기 위해 대형마트가 물량을 과도하게 뻥튀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만개를 찍어내려면 중소 협력업체의 모든 생산라인을 한 달간 풀가동해야 겨우 물량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 대형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론은 업체들의 상술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 진짜 똑똑한 쇼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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