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미국, 중국 문자메시지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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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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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국의 정보수집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이동통신 기업을 해킹해 수백만 건의 메시지를 수집했다고 추가폭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이동통신 기업에 대한 미 정부의 해킹과 전화 메시지 수집 사실을 스노든이 추가 폭로했다며, 스노든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지난 12일에 이뤄진 SCMP와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미 국가안보국(NSA)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국의 휴대전화 기업을 해킹했으며 모든 문자 메시지를 훔쳤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스노든이 구체적 내용이나 관련 증빙서류는 제시하지 않은 채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갖고 있다" 주장했다고 전했다.

SCMP가 인용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인들은 9000억 건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교환했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2.1% 늘어난 것이다. 휴대전화 메시지는 일반 국민뿐 아니라 공무원들도 일상대화는 물론 업무목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통신수단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5월말 현재 가입자가 7억3500만명에 이른다. 중국 내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은 2억5800만명, 차이나텔레콤이 1억7020만명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3개 통신사의 가입자만 11억9500만명에 이른다.

신문은 의심되는 해킹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중국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외국에서 만들어진 장비들을 이용한 ‘비밀스런 해킹’을 전부터 우려했었다고 전했다.

중국 ‘방화벽’(컴퓨터 보안시스템)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팡빙싱 베이징대학교 통신공학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해외 장비는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차이나유니콤이 미국 시스코의 라우터(데이터 전달촉진장치)를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등 이동통신 업체들이 최근 외국산 장비를 중국 제품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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