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보팍, S-OIL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북항사업 합작법인 출범식이 개최됐다.
오일허브 사업은 대규모 탱크터미널을 건설해 석유물동량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석유거래소 등을 지어 유류 트레이딩과 저장 및 저장시설 임대 사업을 하는 것이다.
합작법인인 코리아오일터미널은 2017년까지 6222억원을 투입해 울산북항에 총 990만배럴 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 터미널을 짓고 운영을 전담한다. S-OIL은 이 합작법인의 지분 11%를 확보했다.
앞서 여수 오일허브 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지분참여해 일찌감치 발을 담궜다.
정유사는 오일허브의 저장시설을 이용해 석유비축과 공급비용 절감 효과를 꾀하고,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산이나 미국산 원유를 확보해 석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정유 각사는 자사의 정유 및 화학 공장이 위치한 곳과 가까운 여수 또는 울산의 오일허브사업에 참여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편 2009년 KDI의 사업타당성 조사결과, 오일허브사업은 생산유발효과 4조4647억원, 임금유발효과 6059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2만2000명 수준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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