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핵위협방지구상(NTI)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물질 안전지수'(Nuclear Materials Security Index)가 30점(100점 만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농축우라늄(HEU), 플루토늄 등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25개 국가 가운데 최고로 낮은 점수다.
특히 NTI 보고서서는 "북한은 무기로 이용할 수 있는 핵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했고, 이는 향후 NTI 지수에 반영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NTI는 국가별 개요에서 "북한은 지난 2012년과 같은 점수를 얻어 최하위에 그쳤다"면서 "핵 안전과 관련한 법, 규제, 정보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25개 국가 중 핵물질 안전 관리 능력이 가장 뛰어난 국가는 92점을 얻은 호주였고, 캐나다(88점)와 스위스(87점), 독일(85점), 노르웨이(83점) 등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한국은 82점을 얻어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국내적 관리 및 능력 부문에서 100점 만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