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베 총리는 마이동풍" 우회적 비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09 16: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는 당연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사자성어 '마이동풍'(馬耳東風·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버림)을 빌려 비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참배가 당연하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국내 언론들이 '마이동풍'이라고 표현했다"며 "제 눈길이 그 표현에 한참 머물렀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개최하는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데 일본이 무슨 날이라는 이름을 붙여 행사하느냐"며 "인정할 수 없고 참으로 허황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독도에 석양이 지는 모습 <자료사진>



특히 시마네현 정부가 이 행사에 아베 총리 등 일본 정부 고위인사를 초청한다는 보도에 대해 "그 행사에 왜 총리를 비롯한 고위인사들이 가느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한반도 침탈의 첫 희생물이 독도였다는 점을 똑똑히 기억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일본이) 독도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부당한 주장을 하루빨리 접는 것이 한일 우호의 기초이자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