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기러기'도 H5N8형 AI 감염

  • 금강호에서도 가창오리 폐사체 수거ㆍ검사

  • 농식품부, 방역대外 신고는 없어…H5N8형 AI 총 8건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활동한 큰기러기도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발생 지역의 농장에서 AI 정밀검사가 의뢰된 것은 총 14건이며, 5건은 검사결과가 확정됐고 9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지난 21일 전북 고창 농가에서 AI 의심 추가신고가 들어온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AI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사결과가 확정된 5건은 모두 고병원성 H5N8형이며 이 중 3개는 이미 발표했던 1~3차 신고 농장이다. 아울러 검사 중인 것은 9건이며, 이 중 3건(오리 농장)은 H5N8형으로 확인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6건은 혈청형 확인 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야생철새에 대한 AI 정밀검사는 현재까지 12건 133마리(검역본부 69, 환경부 62, 제주도 2)가 접수됐다. 이 중 1건 24마리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확정, 나머지 11건은 검사 중이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검사 중인 11건 중 동림저수지에서 수거한 2건 60마리는 지난 21일 저녁 H5N8형으로 확인됐고,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이외에 제주도 의뢰건을 비롯한 9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이날 현재까지 살처분 대상(잠정)은 30개 농장 41만마리이며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은 43억9000만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상금은 농가에 시가 기준으로 보상하되 방역 소홀 등 책임소재가 있을 경우 20∼80% 차감 지원할 방침이다.

살처분 대상 오리는 28개 농장에 32만7000마리이며 닭은 2개 농장에 8만3000마리다. 지금까지 살처분이 완료된 농장은 18개 농장 27만4000마리로, 전체 살처분 대상 두수 대비 66.8%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결정된 3㎞ 위험지역 내 살처분 농장은 모두 16곳(19만6000마리)으로 오는 24일까지 모두 매몰된다.

권 국장은 "살처분이 예정된 농장은 지자체에서 농장주의 진술과 방역관에 의해 파악된 것으로 살처분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두수가 확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금강호에서도 가창오리 폐사체 3점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
AI 발생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돼 이동통제되고 있는 농장과 축산 관계시설은 472개소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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