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다문화 무역인 클럽'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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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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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KOTRA는 24일 다문화 무역인 간의 네트워킹 장을 마련하고 이들의 취업·창업지원을 위해 ‘다문화 무역인 클럽’을 출범했다.

다문화 무역인은 KOTRA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문화 인재를 선발, 차세대 무역전문가로 육성하여 우리기업의 해외 마케팅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3기까지 선발된 다문화 무역인은 총 130여명으로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미얀마 등 18개국 출신으로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 자녀로 구성됐다.

1∼3기 다문화 무역인으로 구성된 ‘다문화 무역인 클럽’ 출범식에는 KOTRA 오영호 사장, 이자스민 국회의원도 참석하여 이들을 격려했다. 클럽 회원증 증정식 외에도 취업·창업한 다문화 무역인의 성공사례 발표, 무역업체 대표의 무역실무 특강, 취업 컨설턴트의 취업 특강 등 다문화 무역인의 취업·창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KOTRA는 다문화 무역인 클럽을 통해 다문화 무역인의 취업·창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문화 무역인 클럽 회원에게 우선적으로 국내 무역업체에 인턴 파견, 국제 전시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통역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클럽 회원에게는 KOTRA의 창업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다문화 무역인 온라인 클럽을 개설해 지속적인 취업·창업 정보제공 및 이들의 네트워킹을 활성화 한다.

클럽 출범식에 앞서 오전에는 다문화 무역인 채용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 15개사와 3기 다문화 무역인 40여명이 참가하는 채용상담회가 개최됐다. 작년 채용상담회를 통해 중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출신 2기 다문화 무역인 6명이 취업한 바 있다. 이번 채용상담회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배로 커진 만큼 더 많은 다문화 무역인이 취업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기 다문화 무역인인 ‘일본무역센터’ 설립자 신야 마유미 대표는 작년에는 구직자에서, 올해는 구인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채용상담회와 출범식에 참석한 방글라데시 출신 사로와 바삐씨는 “어렸을 때 무역회사를 하시는 삼촌을 따라 한국을 몇 번 온 적이 있다. 언젠가는 삼촌처럼 한국과 방글라데시를 이어주는 무역전문가가 되고 싶어 한국에 왔는데, 오늘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고 말했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다문화 인재를 차세대 무역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이들의 경제활동 참가로 우리나라의 사회통합과 저출산·고령화 시대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자스민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환경을 가진 다문화인은 특히 무역 분야에서 한국과 모국의 가교 역할을 해낼 수 있다”라며 “KOTRA에서 다문화 무역인 클럽을 출범하고, 무역전문가로 육성하는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사업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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