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스텁 허브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26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지만, 30일 멕시코전에 0-4, 이날 미국을 상대로 0-2로 패하면서 브라질 월드컵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2일 미국과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은 처해 있는 상황에서 갖고 있는모든 것을 했다"며 "결과는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과에 대한 부분은 감독인 저를 비난하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 몫은 제 몫"이라고 발언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평가전에서 패한 것 이외에는 아쉬운 것이 없다"며 "선수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냈고 최선을 다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불만이 없고 선수들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뭔가 얻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수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감독은 이어 "3월 초에 그리스와 원정 평가전에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 등정예 멤버를 소집하겠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가진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가장 좋은 선수를 선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3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