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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343명보다 24%(81명) 줄어든 262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교통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운전이 110명에서 74명으로 33%나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주시태만 31%, 과속 19% 순으로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합차 58%, 승용차 27%, 화물차 5% 순으로 감소했다.
사망사고 발생 시간대 분석 결과 오전 3시부터 6시까지 18%,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15%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감소율이 3.8%인 점을 비춰볼 때 24%나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며 "졸음쉼터 확대, 버스 대열운행 집중 단속 등 지난 한해 쏟은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졸음사고를 줄이기 위해 '졸음쉼터'를 133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승합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과 협조해 버스대열운행 단속을 강화했다. 또 국내 최초로 무인비행선을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화물차를 대상으로 CCTV를 이용한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실시하고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가 2012년 137명에서 지난해 86명으로 37% 줄어들기도 했다.
이밖에 치사율이 높은 2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05년부터 운영중인 '긴급 견인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대국민 교통안전 의식개선을 위해 각종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대형병원·지자체 미디어 보드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도 졸음쉼터․CCTV활용 안전띠 자동인식 시스템․도로안전시설물 확충 등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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