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이날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 브리핑을 열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최선의 정책 대안은 여성 인력"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남성수준으로 올라가면 향후 20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 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을 제시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 여부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이 결혼·임신과 함께 사직을 강요당하거나 버티더라도 육아와 직장일을 척척 챙겨야 하는 슈퍼우먼이 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가 있어도 실제로는 신청하기 어렵고,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잘못된 분위기 때문에 남성은 육아휴직을 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생활은 고용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일자리의 있고 없음이 희망격차로 이어진다"면서 "고용시장에서 여성의 지위를 높이고 경력단절 현상을 없애려는 정부의 노력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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