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시베리아 횡단철도 협상기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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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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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분야 대정부질문…“개인정보 유출, 원전비리 수준으로 작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6일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사업과 관련, “앞으로 협상하는 기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관련 질의에 “국제사회 공감을 바탕으로 남북관계에서 더 발전적으로 활동하겠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실크로드 추진위원회’ 조직을 만들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앞으로 진전이 있으면 조직 격상을 구상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업의 전제가 되는 남북 철도연결을 북한에 제안했느냐는 질의에는 “아직 그 단계로 나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국내 철도망 연결에 대해 “3차 철도망계획을 상반기 착수할 예정인데 거기서 동해안 축을 강원도 강릉에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주와 원주 구간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정 총리는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와 관련한 정부 대책에 대해 “원전 비리와 상응하는 수준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이 사태를 단순히 넘길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온 국민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관련 대책으로 텔레마케팅 영업을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키로 하는 등 혼선을 빚은 데 대해서도 “일시적 불편을 드린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과 관련, “위헌논란이 있으니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해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무소속 송호창 의원의 공약 이행을 묻는 질문에 “공약 당시에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위헌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공약이라 하더라도 위헌이라는 이견이 있으니 국회에서 논의를 해서 결론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약 당시에는 명백한 위헌이라는 표현이 없었기 때문에 간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 계획 때 한국 방문이 빠질 것이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 “외교적 교섭 내용을 사전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국 방문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은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는 원칙 하에서 본다면 일본 지도자들 일부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하는 시대착오적 언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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