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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설 연휴 이후 가입자 급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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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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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SK텔레콤 가입자가 설 연휴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터라 신규 구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가입자 급증은 보조금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시장 점유율 50% 수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S5’와 LG ‘G프로2’ 공개가 예정된 상황에서 고객들이 지금 당장 신규 구매나 이동을 할 이유는 적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보조금 규모가 이통사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직후 3일간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증 가입자는 총 9050명(알뜰폰 가입자 별도 분류)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각각 1만2124명, 3680명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그동안 SK텔레콤 가입자는 지난달 1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9일까지 2200명꼴로 감소해왔다. 지난 1월 한 달여 동안 SK텔레콤 가입자가 증가한 날은 5일뿐이었다.

SK텔레콤은 온라인은 물론 일선 매장들을 통해 대규모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매장에서도 효도폰 무료 등의 문구를 내걸고 3G와 피처폰 판매력도 강화하고 있다. .
이같이 SK텔레콤에 시장점유율 50%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기록이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점유율 50%는 지난 12년간 무너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기준 점유율 50.02%로 집계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50% 점유유을 깨느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일부 전망과 달리 SK텔레콤의 50% 사수 의지는 확고하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사장)도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 기반인 50% 점유율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동통신망(MNO) 사업 중심으로 50% 이상 점유율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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