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자동차용 LED 전문기업 새일은 기존보다 자유로운 전조등 디자인이 가능한 H4 규격의 LED 헤드램프를 개발하고 전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새일이 개발한 H4 LED 헤드램프는 전조등의 반사판 중 절반만을 이용해 상·하향 등 모두를 구현케해 전조등의 소형화와 디자인 변화를 가능케 한 것으로 '상·하향 일체형 LED 전조등 구조'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물론 독일·일본·미국·프랑스·중국 등에 특허를 출원해 기술력을 인증 받은 제품이다.
새일의 새로운 헤드램프 개발은 할로겐과 LED의 발광 방법이 상이하게 달라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밝기의 개선과 상·하향등의 높이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기존과 방식을 탈피해 한 방향에서 상·하향 등을 켤 수 있게 하였다.
새일의 신기술은 반사갓에 장착하는 LED 벌브 본체에 상향광과 하향광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하는 LED 모듈을 미리 정해진 각도에 따라 한 방향으로 조사할 수 있게 구성함으로써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반대쪽 전조등 공간을 제거하거나 활용도를 달리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절감은 물론, 전조등 디자인의 근본적 변화가 가능해 자동차의 외형 설계가 보다 자유로워지는 장점이 있다.
현재 자동차용 H4전조등의 반사판은 세계적으로 원형이 보편적으로 위쪽 반사판은 하향시에 이용되며, 아래쪽과 위쪽 반사판 모두를 활용해 상향이 구현되는 구조다.
새로운 기술은 상향등용 LED 모듈을 장착하기 위한 자리면과 하향등용 LED 모듈을 장착하는 자리면의 앞뒤 각도를 다르게 구성함으로써, 상향등용 LED 모듈의 조사 각도를 미리 정해진 범위 내에서 조절할 수도 있게 하였는데, 이로써 차종이 다르거나 반사갓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형태에 맞게 조사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다.
또 상향과 하향의 LED 모듈에 각각 독립적으로 전원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파워서플라이를 구성함으로써, 하나의 부품이 고장이 나더라도 전조등의 기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야간 주행안전성을 높였다.
새일측은 이번 신제품으로 차량 및 바이크의 디자인이 더 자유로워질 수 있기에 전조등의 소형화와 원가절감에 관심이 높은 완성차 및 바이크 부품 제조사와의 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소형차가 많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전조등 램프의 형식이 H4이기 때문에 일본 및 동남아에서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바이크 제조업체와 협력을 구상하고 있다.
새일은 이번에 특허 출원한 H4 LED 램프가 향 후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아 판매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별 관련 부품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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