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76포인트(0.46%) 오른 1932.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신임 의장의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 양적완화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관이 34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억원, 77억원 순매도해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비중이 하락 업종을 크게 웃돌았다. 은행이 2.43%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1.91%), 종이목재(1.73%) 등이 선전했다.
반면 운송장비가 0.56%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0.54%), 건설업(-0.5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2.66% 올라 131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면 현대차가 1.07% 하락했고 기아차(-1.30%), LG전자(-1.30%) 도 부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분식회계설로 장중 7% 넘게 급락했지만 사측이 전면부인하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막판 상승세를 반납하고 0.14% 하락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진정되면서 코스피는 닷새째 반등에 성공했다"며 "옐런 연준의장 청문회, 옵션만기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변수가 많아 투자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8%) 오른 518.90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0원(0.01%) 내린 1071.1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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