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세자매가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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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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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고기석 기자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청은 지난 2013년부터 협력 사업으로 관내 초·중 12교에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아동청소년의 교육적 성취제고와 학교폭력 예방, 위기개입 등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맞춤형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했다.
본 사업은 학교체계와 학교교육과정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교사의 참여가 사업의 완성도를 좌우하게 된다. 그러므로 담임교사를 통한 사각지대 학생 발굴 및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교직원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높은 참여율을 유도하는 학교장의 리더쉽도 중요한 요소이며, 특히 사회복지사들의 지역사회 연계도 큰 몫을 한다.
능곡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내화도 신지 않은 채 축구용 양말만으로 복도를 혼자 배회하는 3학년 학생을 발견한 건 지난 2013년 봄이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며칠을 지속적으로 교실을 못 들어가고, 혼자만의 생각에 잠긴 아이를 교육복지실로 데리고 온 이는 그 학교에 배치된 사회복지사(교육복지사)였다. 실내화는 안 갖고 왔단다. 묻지도 않는데 집은 아파트에 산다고 강조한다. 작고 어린 자존심이 강한 아이를 며칠 지켜본 사회복지사는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통해 지각과 결석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가정방문을 한 결과, 집과 집 사이에 임시로 마련해 둔 80cm폭의 간이 컨테이너에서 혼자 사는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혼자 살고 있는 아이...
2013년 “반지하 세자매”와 같은 사건이, 또 고양시에 다시 한 번 발생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 현재는 고양교육지원청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그룹홈에 입소해 밝게 생활하는 작고 어린 자존심 강한,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는... 학교내 사회복지사, 담임선생님, 고양 지역교육공동체의 관심으로 다시 세상의 보호를 받게 된 새로운 씨앗이다.
보편적 교육복지 구현을 추구하는 우리교육지원청 김택윤 교육장과 창조적 교육도시로의 실천을 추구하는 고양시 최성시장의 교육 공동체안에서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 또한 고양교육지원청 김택윤교육장은 학교 내 사회복지사들의 사각지대 학생 발굴로 위기학생들의 맞춤지원과 학생 복지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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