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주예 기자 =이집트 국경 폭탄테러로 진천중앙교회 신도 1명을 포함한 한인 3명이 사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집트 폭탄테러에 신속히 대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박 대통령이 한국인 3명이 사망한 이집트 시나이반도 폭탄테러에 대해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6일 오후 2시경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집트 당국이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여행객들의 진술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사고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타바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경찰로 위장한 테러범이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한국인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64살 김홍열 씨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운전기사 등 현지인 2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밖에도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 중 상태가 심각한 이들도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월 17일 뉴스 브리핑=아주경제 이주예 아나운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