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2/17/20140217143211632122.jpg)
[사진 제공=탑클래스엔터테인먼트]
가요계 살색전쟁은 지난해부터 줄곧 대두돼왔다. 2014년에는 걸스데이, 달샤벳, 레인보우 블랙 등이 섹시한 콘셉트로 가요계에 출격했고 논란이 됐다.
지난 12일 신곡 ‘마리오네트’를 발매한 스텔라의 19금 뮤직비디오는 차원이 다르다. 우유를 마시며 흘리는 하얀 액체가 가슴골로 스며드는 장면은 매우 노골적이다.
짧은 바지, 한쪽이 트인 치마는 스텔라에 비하면 귀여운 정도다. 힙을 중심으로 몸매 라인을 강조한 깊게 파인 수영복에, 살이 비치는 검은색 스타킹을 입고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는 안무는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일본 어덜트 비디오(Adult Video)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셉트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도 스텔라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언론사에 ‘스텔라 사진 정정’을 요청했다. 네이버는 “이슈가 되고 있는 스텔라 19금 뮤비 기사 관련해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접하기에 부적합하다는 항의 및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1) 아래 포즈로 엉덩이의 상당 부분이 그대로 노출된 이미지, 2) 아래에서 위로 촬영한, 하반신 쪽이 클로즈업된 이미지를 삭제해 달라”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다.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는 실정이지만 가요계의 19금 논란은 본질을 잃고 화제성만 집착해 K팝의 수준을 하락하게 할 우려를 초래한다.
임진모 평론가는 “아이돌 그룹의 승부수는 대부분 비주얼에 집중돼 있어 자극이 일상화됐다”면서도 “섹시 콘셉트 자체가 허용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수위를 지킬 줄 아는 미덕이 필요할 때”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