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노량진배수지로 수돗물이 공급되는 송수관로의 유량과 낙차를 이용해 연간 2286MWh 전력을 생산하는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4인 가정(연간 평균 4.9MWh 사용) 466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소수력발전으로 만들어지는 전력 전량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 연간 3억36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노량진배수지로 공급 중인 수돗물은 하루 평균 30만톤이다. 지대의 높고 낮음에 따라 약 24m 낙차가 있다.
앞서 서울시는 이 같은 여건에 착안해 노량진배수지(동작구 노량진로 247 소재) 유입 송수관로에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 지원을 신청, 총 사업비 22억원 중 1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100kW 수차발전기 3대를 갖췄다.
남원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차 큰 상수도관을 이용한 소수력발전은 환경보호 및 친환경에너지 생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상수도 공급관로 중 소수력발전이 가능한 지점을 추가 발굴해 서울시 에너지 자립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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